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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 책임 인정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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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2. 08. 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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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활동 나선 유승민<YONHAP NO-3095>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향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라"고 직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대책위원회 탄생의 원인은 대통령의 '내부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라며 "본인의 문자로 이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정이 새 출발을 하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당의 의원총회에서 내린 비대위 재선임 등 결론에 대해서도 "의총을 다시 해야 한다. 어제 결론은 쓰레기통에 던지고 백지 위에서 다시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비대위 유지,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라는 어제 의총의 결론은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대드는 한심한 짓"이라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코메디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2024년 총선 공천을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마음대로 할 거라고 예상하니 그게 두려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내 공천이 걱정되니까 권력이 시키는 대로 바보 짓을 하는 것이다. 공천이 중요할 뿐, 민심과 상식, 양심 따위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며 "이러니까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당에 의인 열 명이 없다는 말인가"고 탄식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현 상황을 구약성서 '창세기'에 기록된 소돔과 고모라에 비유했다. 소돔과 고모라는 악덕과 퇴폐의 도시로 신의 노여움을 받아 유황과 불에 의하여 모두 멸망했다(18장 20~21절, 19장 24절)고 알려져 있다.

유 전 의원은 "공천 걱정 때문에 대통령과 윤핵관들 눈치 볼 것 없다. 누가 총선 공천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대통령과 윤핵관 대신 국민을, 민심을,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역설했다.

유 전 의원은 "윤핵관들은 조폭처럼 굴지 말고 물러나라. 윤리위에 경고한다. 이준석 대표 징계는 애초부터 경찰 수사 결과를 본 후에 했어야 했는데 윤리위가 조폭처럼 밀어부친 것"이라며 "'양두구육'으로 추가 징계를 한다면 정말 양도 개도 웃을 일이다. 경찰 수사를 기다리시라. 그리고 윤리위원장과 외부 윤리위원들은 스스로의 공정함을 입증하기 위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반드시 서약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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