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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용 화살’에 몸통 관통당한 개…제주경찰 “수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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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2. 08. 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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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양궁용'
용의자·목격자 등 없어…화살 지문 채취도 실패
개 몸에서 제거된 화살<YONHAP NO-3349>
26일 오전 제주시에서 몸통에 화살이 관통된 개가 발견됐다. 사진은 수술 후 제거한 화살. 화살 하나지만 수술 후 두 동강이 나 있다. /연합
지난 26일 제주서 화살에 몸통을 관통당한 개가 발견된 가운데, 문제의 화살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양궁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개의 옆구리를 관통한 70cm 길이 화살의 종류에 대해 제주도양궁협회에 자문한 결과 '석궁용이 아닌 양궁용으로 판단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석궁은 소지하려면 경찰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반면 양궁용은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활과 화살 소지자를 역추적하는 것도 힘들게 됐다.

게다가 화살에서 지문 채취를 시도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화살이 매끈한 카본 재질로 제작돼 사실상 화살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것은 어렵다"며 "처음 신고가 접수된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부터 저지리, 서귀포시 대정읍까지 탐문 범위를 넓혔지만, 아직 목격자도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라도 이 개를 본 적이 있거나 범죄 현장을 목격했다면 경찰에 제보해 달라"며 "앞으로도 여러 방향으로 수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몸통에 화살이 관통된 개는 지난 26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의 한 도로변에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개는 인근 동물병원에서 곧바로 화살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추후 중추신경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는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 개는 3살 된 말라뮤트 믹스견으로 추정됐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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