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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당정 권력 구도는 아주 분명하고도 명확하다. 총서기 겸 주석과 총리에서 시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 상무위원장,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상무부총리 등으로 이어지는 국가급 지도자의 자리들을 7명 정원의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이 권력 서열대로 차례로 앉는다고 보면 된다. 중국 내외 언론이 전국대표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낼 이 상무위원들을 매 5년 간격으로 주목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중국 권부(權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20차 대회의 경우는 더욱 그래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무려 5명의 새로운 인물이 상무위원회에 대거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과 리 총리 이외의 기존 상무위원들은 연령 제한, 세대 교체 등의 필요에 의해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 된다.
신임 상무위원 후보들의 면면도 떠오르고 있다. 후춘화(胡春華·59) 부총리, 딩쉐샹(丁薛祥·60) 중앙서기처 서기, 천민얼(陳敏爾·62) 충칭(重慶)시 서기, 리창(李强·63) 상하이(上海)시 서기, 리시(李希·65) 광둥(廣東)성 서기 등이 우선 유력해 보인다. 이외에 리수레이(李書磊·58) 중앙선전부 부부장, 루하오(陸昊·55)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주임, 허리펑(何立峰·67)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 역시 가능성이 있다고 해야 한다. 후 부총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하나 같이 시 주석의 당정 내 측근 파워 엘리트들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 충격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그게 바로 시 주석이 권력 서열 1위인 총서기에서 물러나는 그림이 아닌가 싶다. 이 경우 후임은 리 총리가 될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물론 그럼에도 시 주석은 국가 및 군사위원회 주석 자리를 유지한 채 실질적 권력 1위에 머무를 수 있다. 또 국가주석의 신분으로 총리의 막후에서 흔들리는 경제를 챙기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당정 리더십이 획기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