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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가로 유명한 화창베이루(華强北路)라고 용 빼는 재주가 있을 까닭이 없다. 푸톈구에 소재하고 있다는 죄 아닌 죄 때문에 내달 2일까지 전면 폐쇄되는 운명을 받아들이게 됐다. 사업을 하는 시민 휘즈화(許志華) 씨가 "화창베이루가 봉쇄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정말 괴롭다. 사업이 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외에도 횡액을 당하고 있는 대도시들은 수도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등 일일이 다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들 중 다롄의 내달 3일까지 도심 5개 구역이 전면 봉쇄된다. 매일 전 주민 대상의 핵산(PCR) 검사도 실시될 예정으로 있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와 랴오닝성 선양(瀋陽)시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내달 3일과 5일까지 다중 이용시설만 폐쇄하면 된다.
현재의 방역 상황을 보면 중국은 제로 코로나를 마치 신앙처럼 받들고 있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 성공적으로 방역도 하고 있다고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는 없다. 코로나19의 종식이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하면 이제는 진짜 용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위드 코로나 정책의 도입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은 향후 수년 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한 봉쇄와 해제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경제를 비롯한 많은 것이 망가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