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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전망은 중국 당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상무위원장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이달 중순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그의 위상으로 볼 때 당연히 회담 개최에 대한 조율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논의를 통해 회담 개최가 확정된다면 시기는 11월 각각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가 될 것이 유력하다. 시 주석이 두 행사 참석을 확정한 사실을 상기하면 확실히 그렇다고 해도 좋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장(張) 모씨가 "양국 정상이 마지막 회담을 가진 것은 벌써 3년 전의 일이 됐다. 이제 또 만나야 할 때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올해는 양국 수교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가 아닌가. 만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마침 11월에 중요한 국제 행사들이 열린다"면서 회담을 개최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시 주석의 내년 초 국빈 방한을 통해 더욱 의미 있는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중국이 한미동맹에 어떻게든 균열을 내게 하면서 미중 신냉전 국면에서 한국의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도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 측에서 그동안 계속 그의 방한을 요청한 사실까지 더할 경우 전혀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물론 그동안 한국에 냉담했던 중국의 강경한 태도로 볼 때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이 양국 정상회담 개최와 전혀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실제로 베이징 외교가에는 그의 방한이 지난 2월 초 박병석 국회의장의 방중에 대한 의례적 답방 차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전혀 없지 않다. 하지만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이라는 사실과 시 주석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이 확정된 사실을 상기할 경우 양국 정상회담은 역시 열릴 것이라는 쪽으로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