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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 선언한 KT, 디지털플랫폼 전환 위해 선택한 핵심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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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2. 09. 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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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공유회에서 인사말 하는 구현모 대표<YONHAP NO-3856>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2년 상반기 KT그룹 혁신성과 공유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제공=KT
민영화 20주년을 맞은 KT가 본래의 통신 사업에서 벗어나 미디어·콘텐츠와 클라우드 중심의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꿰하고 있다. KT는 지난 2020년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꾸준히 '탈통신'을 외치며 추진을 하고 있다.

현재 KT의 비통신 분야 매출은 전체의 약 28% 수준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비통신 분야 매출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이다.

시장은 단기간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KT의 주가는 2020년 3월 최저인 1만7250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현재는 2배 이상 뛰었다. KT가 향후 국내에서 미디어·클라우드 시장의 리더로 부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민영화 20년을 기점으로 주력 성장 사업을 디지털 산업으로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는 미디어·콘텐츠와 클라우드 사업이 있다.

미디어 사업은 채널을 보유한 강점을 발판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하고, 동시에 그룹의 관련 사업 재편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KT는 11월 MPP(복수채널사용사업자) 사업을 맡아왔던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를 합친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CJ ENM의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과 KT의 OTT 시즌이 합병한 신설 법인이 출범한다. 여기에 연내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의 IPO(기업공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여기에 디지털 B2B(기업 대상 사업) 확대를 위해 AI, 클라우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을 키우고 있다. 계열사 KT클라우드는 IDC 매출 80%, 클라우드 매출 20%로 구성된 신설법인으로 향후 3~4년간 최소 연평균성장률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KT는 전체 매출액 7조9800억원에서 비통신 분야에서 2조2200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는 전체의 약 28%를 차지한다.

시장에서는 KT의 신사업이 연착륙 중이라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KT의 2막은 KT스튜디오지니와 KT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미디어와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국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디어 사업을 총괄하는 KT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 원천 IP 확보부터 콘텐츠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또한 KT클라우드는 IDC 매출 시장 점유율 40%라는 시장 입지에 더해 향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위를 더욱 공고화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2002년 민영화 이후 통신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전환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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