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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4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청두와 선전 등의 봉쇄 기간은 그다지 길지 않다. 5일부터는 당초 예정대로 부분적으로 일상을 회복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분위기로 볼 때 봉쇄가 연장될 확률이 더 높다. 심지어 상하이(上海)시처럼 도시봉쇄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진짜 상황이 심각해진다.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청두와 선전의 위상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우선 대륙 서부의 대표적 경제도시로 꼽히는 청두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 가까이를 차지한다. 상하이의 3.4%까지는 아니나 봉쇄로 휘청거릴 경우 전체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국의 기술 허브로 유명한 선전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기술에 바탕을 둔 경제적 위상은 상하이에 필적한다. 더구나 디지털 경제의 규모는 중국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소기업인 첸한장(錢漢江) 씨가 "선전 경제가 흔들리면 중국 전체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미래를 이끌어갈 신경제인 4차 산업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괴롭다"면서 혀를 내두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현재 중국 전역에 청두와 선전 같은 횡액에 직면한 대도시들은 하나둘이 아니다. 당장 베이징 인근만 봐도 허베이(河北)성의 스자좡(石家莊)시 등이 봉쇄돼 있다. 이외에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과 선양(瀋陽) 등도 툭하면 봉쇄되는 처지가 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도시들이 봉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중국 경제 당국은 지난 3월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5차 회의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5.5% 전후로 잡은 바 있다.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목표가 소박해 보였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아주 비관적이라고 해도 괜찮다. 청두, 선전 등과 같은 대도시들이 속출할 경우 진짜 3% 성장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해야 한다. 중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