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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힌남노의 방향으로 볼때 중국 동부 지방이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피해 보인다. 한 여름에 비교적 내륙인 베이징에 우박이 내린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베이징 누리꾼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박이 쏟아지는 진기한 광경이 대거 올라온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상하이를 비롯한 현지 기상 당국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상하이 기상청은 4일 오후 6시(현지시간) 내린 태풍 황색 경보를 이틀 동안 가동키로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렌지를 거쳐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으로까지 경보를 격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여객선 운항도 기상 당국의 별도 발표가 있을 때까지 중단될 예정으로 있다.
상하이 인근인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와 원저우(溫州)시 등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급기야 5일 개학한지 얼마 안 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이 중단됐다. 어선들의 조업 역시 최소한 6일까지 금지된다.
대만과의 관계 악화로 활발히 이어지던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 일대의 군사 훈련도 힌남노의 영향을 일정 부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군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5일 전언에 따르면 이날과 6일에 일부 예정된 다수 훈련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어수선하다. 5일 오후 기준으로 최소 33개 도시가 전면 또는 부분 봉쇄된 상태에 있다. 이로 인해 65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동부 도시들에 힌남노까지 내습, 엎친 데 덮친 격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국인들의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코앞인데도 그렇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한없이 우울한 연휴가 될 것이라는 일부 중국인들의 자조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