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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보일러 잘 나가네” 경동나비엔, 북미 잡고 글로벌 시장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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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9. 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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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매출 64.14% 해외 성적
가스관 교체 없는 '콘덴싱' 인기
온수 기술력 기반 시장 변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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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가스 보일러' 시장의 절대 강자로 우뚝 서고 있다. 매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입지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행보는 눈에 띄게 도드라진다. 경동나비엔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발판 삼아 북미는 물론, 중국·전 세계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4.14%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이는 2020년 57.62%에서 6.52%나 늘어난 수치다. 해외 사업의 성과로 경동나비엔의 전체 매출 역시 우상향 곡선이 그려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2019년 7743억원, 2020년 8734억원, 2021년 1조10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단기간 이뤄진게 아냐…2006년부터 차곡차곡 쌓은 결과물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국 동부에 물류창고를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실제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현지 매출 비중은 2019년 42.93%, 2020년 44.9%, 2021년 52.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경동나비엔 해외 사업의 시작점인 동시에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다. 회사는 지난 2006년 미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당시만 해도 보일러는 각 나라별 상이한 난방 문화 등으로 인해 내수에서만 장사가 가능할 것이란 인식이 컸다.

하지만 경동나비엔은 가스관 교체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콘덴싱 온수기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판도를 뒤집었다. 난방 설비의 차이로 '순간식 온수기'의 보급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던 시점에서 콘덴싱 온수기의 등장은 수출에 날개를 달아줬다. 실제 경동나비엔은 국내 가스보일러 온수기 수출의 88% 이상을 차지하며 관련 업계 전반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또 2019년부터 3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제품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로,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5% 이상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목표는 해외 시장 '장악'
한편 북미 시장에서의 호실적은 '콘덴싱'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콘덴싱을 통해 소비자는 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고, 설치업자는 설치 편의성과 마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콘덴싱에 대한 북미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콘덴싱이 친환경적인 요소를 띠고 있다는 것도 매출 실현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콘덴싱은 저녹스 버너를 사용해 미세먼지와 온길가스 감축에 효과가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최근 북미 소비자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제품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경동나비엔은 친환경·온수 기술력을 기반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는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북경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지난 8월 출시한 '나비엔 콘덴싱 ON AI'는 온수 사용에 대한 니즈가 늘어난 영국에도 동일하게 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주력 시장인 북미는 친환경을 강화하는 정책이 시행되며 콘덴싱온수기 시장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경동나비엔의 위상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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