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목표주가 산출에 유상증자 가능성을 이미 반영하고 있었으나, 최근 공시된 유상증자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컸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항공은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제주항공은 예정 발행가격 1만1750원에서 2723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3200억원을 조달하기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적된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지난 2019년 말 2629만주였던 제주항공의 유통주식수는 올해 말 이후 7692만주로 3배 가까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항공기 투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제주항공은 5년간 최소 40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계획하고 있다"며 "제주항공의 연간 이자비용은 올해 414억원에서 오는 2027년 1232억원으로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이자비용과 주식수로 10년 전 대비 오는 2027년 주당순이익(EPS)은 절반 넘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지난 2017년 2936원을 기록했던 제주항공의 EPS는 업황 정상화와 항공기 기단 확대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이자비용과 주식수로 인해 2027년에는 1391억원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제주항공 투자 시 펜데믹 이후의 업황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며 "제주항공의 내년 영업손익이 1793억원의 흑자로 전환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고, 오는 2027년에는 2636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