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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인구 2100만명인 성도(省都) 청두(城都)의 봉쇄가 무척이나 고통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쓰촨성 일대의 유력지 시난상바오(西南商報)를 비롯한 현지 언론의 6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일 시작된 봉쇄가 일단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한번 연장된 전례가 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봉쇄가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특별한 예외가 아닌 한 외출이 완전히 봉쇄된 채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현지 주민들이 이러다가는 청두가 제2의 상하이(上海)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할 정도라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현재 대중교통 및 학교의 운영이 중단되는 등 거의 모든 도시 기능이 마비돼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폭염과 가뭄, 전력난 역시 심각하다. 특히 80% 가까이를 수력 발전에 의존하는 전력의 경우 생산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산업용 전력 공급이 우선 차단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6300㎞ 길이의 창강(양쯔강)은 곳곳이 이미 오래 전에 말라 농작물 피해와 식수난이 초래되고 있다. 심지어 하천 수위 하락으로 인한 물류대란도 보통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와중에 5일 오후에는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220㎞ 떨어진 간쯔(甘孜)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 최소 77명이 숨지기까지 했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는 희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 향후 여진까지 고려할 경우 쓰촨성의 죽을 맛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쓰촨성은 인구가 1억명이 훨씬 넘는 중국에서도 대표적으로 큰 성으로 경제 규모도 대단하다. 특히 청두는 전국에서 몇 손가락에 꼽히는 경제 메가시티로 유명하다. 그러나 올해는 이번 삼중고로 인해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휘청거릴 것으로 우려되는 것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닌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