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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7일 전언을 종합하면 진짜 현재 상황은 외교전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역시 두 지도자의 행보가 모든 것을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시 주석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지난 2월 초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각국 및 스포츠계 정상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G2 국가의 위용을 과시한 사실을 역시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어수선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준 외교 행보였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오는 14일에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의 국내 칩거를 접고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이 경우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는 시나리오도 상정 가능하다. 베이징 일부 외교 소식통은 심지어 비슷한 시간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까지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기도 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11월 각각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 방콕에서 각각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일정도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최초의 대면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높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이 6일 "시 주석이 G20에 참석하면 만나리라고 확신한다"는 말을 한 사실을 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연일 군 부대 시찰에 나서면서 철녀 이미지를 더욱 굳히고 있는 차이 총통의 행보 역시 간단치 않다. 지난달 초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난 것에 고무된 듯 서방 국가 정치인들을 잇따라 접견하면서 중국과의 외교전을 이끌고 있다.
8일에는 전날 도착한 미국과 프랑스 의원단을 만날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 곧 이어 방문할 영국 및 캐나다 의원단 역시 안 만나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이외에도 차이 총통은 올해가 가기 전에 얼마 되지 않는 수교국의 일부 정상들을 초청, 회담을 가지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정상이 이끄는 양안 간의 외교전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