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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본 의원들까지 대만 방문, 내달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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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9. 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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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관계 더욱 나빠질 수밖에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 의원들의 대만 방문이 잦아지자 이제는 일본의 정치권도 이 분위기에 편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야 의원 무려 20명이 내달 8일부터 사흘 동안 대만을 방문할 게 확실시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불편한 중·일 관계는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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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말 대만을 방문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방위청장관 등을 만난 차이잉원 총통. 내달 10일을 전후해서는 일본 의원단들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제공=환추스바오(環球時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이 8일 전한 바에 따르면 대만 방문에 나설 20명의 의원들은 '일화(日華)의원간담회' 회원들로 전날 개최한 총회에서 이 계획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명분은 10월 10일 열릴 쌍십절(대만 건국 기념일) 110주년 기념식 참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대만 입법원(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대만 유사시 일본 교민의 철수 계획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간담회'의 회장인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중의원 의원이 전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 대만을 방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군사적 압박과 관련, "자유, 민주주의, 법의 지배, 인권을 공통의 가치관으로 하는 일본과 대만 사람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연히 중국은 반발할 수밖에 없다. 서방 세계 의원들의 봇물 터지는 대만 방문이 신경 쓰이는 마당에 일본까지 가세했으니 그렇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장즈핑(張治平) 씨는 "지금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 세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려고 한다. 정말 말이 안 된다. 그런데 이제는 일본까지 그 길을 가려고 한다.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의 일본에 대한 보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 관계도 악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의 무력 시위를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양안의 군사적 긴장은 계속 풀리지 않은 채 이어지게 된다. 이른바 중국의 상시 무력시위라는 뉴노멀도 확실하게 정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양안의 긴장은 이제 단순한 수준을 넘어서게 됐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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