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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관계 혈맹 이상으로 발전 양상, 미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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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9. 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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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전반에서 일반 동맹 관계 초월
미국이라는 공동의 적을 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시간이 갈수록 끈끈해지고 있다. 동맹을 뛰어넘는 혈명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확실히 '적의 적은 친구'라는 등식은 불후의 진리라고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리잔수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7일 만나 양국의 관계 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8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최고 지도자들의 교류에서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당정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상무위원장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그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는 처음 나선 해외 순방 목적지로 러시아를 택한 사실을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둘의 대화 내용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거의 확정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오는 15~16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양국의 경제 협력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최근 천연가스 구매 시 대금 지급을 일반 국제 결제 통화인 달러나 유로가 아닌 자국 위안(元)화와 루블화로 혼합 결제키로 합의한 사실만 봐도 좋다. 이 정도 되면 향후 양국의 경제 협력이 어느 수준에 이를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추이차오궈(崔超國) 씨는 "양국 경제는 미국의 노골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방법은 양국의 경제 협력을 더욱 다각화하는 것 외에는 없다. 미국이 소탐대실을 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미국의 잘못된 정책이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국의 관계는 냉전 시대에는 아주 나빴다. 거의 전쟁 직전까지 갔다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하지만 냉전이 붕괴된 이후 관계를 서서히 회복,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브로맨스가 국제 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당연히 둘은 15~16일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이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미국과의 신냉전에 대응하는 새 전략을 모색할 것이 확실하다. 미국이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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