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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차 전국대표대회 앞두고 시진핑 찬양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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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9.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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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넘어서는 위상 확보할 듯
시진핑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찬양하는 포스터. 앞으로는 '인민영수'라는 칭호로 불리게 됐다./제공=신화(新華)통신
다음달 16일 막을 올릴 제20차 당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둔 중국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 대한 찬양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분위기로 볼 때 이 상황은 상당 기간 더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도 보인다. 그가 자신의 별명대로 진짜 명실상부한 '시황제'가 된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을 필두로 하는 언론의 보도가 분위기를 가장 잘 대변한다. 그가 지난 10년 동안 중국을 어떻게 잘 이끌었는지를 연일 대대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하나의 국가와 정당, 한명의 영수가 지극히 중요하다'라는 구호가 준비된 사실을 봐도 알 수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전국대표대회 개막을 전후해 신문, 방송을 통해 전국에 전파될 예정으로 있다.

'신세대 인민영수 시진핑'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초상화도 준비돼 있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과 동등한 위상의 지도자라는 사실이 이미 완전히 확정됐다는 얘기가 된다. 홍콩의 각급 학교 교과서에까지 등장하는 것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홍콩의 정치평론가 장(張) 모씨는 "마오쩌둥도 생전에는 홍콩 교과서에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 주석은 다른 것 같다. 그는 어떻게 보면 마오보다 더 신격화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반발을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 홍콩 내 시 주석 찬양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지난 1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실만 놓고 보면 2012년 10월 당 총서기에 등극, 중국을 이끌어온 시 주석의 공로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가 전혀 없다고 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차이나치(차이나+나치)'라는 말을 만들어냈을 정도로 과도한 애국주의를 불러온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최근 글로벌 혐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미국과의 신냉전이 발발한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장기집권 욕심으로 3연임을 금지한 당의 룰을 깼다는 사실,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로 경제를 희생시키는 것 역시 그에게는 아픈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가 등에서 그에 대한 찬양이 너무 과도하다는 비난여론이 이는 것은 아무래도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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