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리테일 부문 실적 위해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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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일부터 바뀐 사명을 본격 사용하기 시작했다.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간판은 이미 새 사명으로 교체했다. 변경일 전후로 법인 고객과 VIP 고객을 대상으로 초청행사를 갖는 등 당분간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지속해서 제2의 창업을 표방하며 변화와 혁신을 경영 키워드로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글로벌 긴축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하는 위기에 더해 디지털화 등 금융투자업계에도 변화 바람이 불면서 전방위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3월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을 영입해 GIB(글로벌 투자은행) 부문 총괄 각자대표로 임명하는 등 일찌감치 변혁에 나섰다. 새 수장 선임과 함께 올해 초 GIB그룹 조직 개편에 나서는 등 IB부문에서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덕분에 신한투자증권은 IB중심 회사로 체질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올 상반기 GIB부문에서 12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5억원 대비 168.8% 급증했다. 특히 올해 초 GIB그룹 산하에 독립된 IPO(기업공개)본부를 신설해 오직 IPO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 연초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로 불린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주관을 맡은 데다, LG CNS와 더블유씨피(WCP)의 공동대표주관사를 맡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2월 서울역 밀레니엄 힐튼 호텔 담보대출과 죽전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빅딜을 연이어 주관해 부동산 금융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1분기 회사채 인수·주선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등 채권발행시장(DCM)에서도 실적이 개선됐다. 또 지난 7월 가산 데이터센터 개발사업과 관련해 3700억원 규모의 PF대출 단독주관에도 성공했다.
문제는 부진한 리테일·WM 분야 실적이다. 상반기 리테일·WM·디지털그룹 부문 순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1013억원)에 비해 81.6% 줄었다. 같은 기간 위탁매매 업무의 수수료 차익은 2537억원에서 1468억원으로 줄었다. 일임수수수료 수입도 97억원에서 73억원으로 24.7% 감소했다.
두 부문의 성장은 올해 남은 기간 신한투자증권의 가장 큰 과제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등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재 신한-KAIST 자산관리 전문가 과정,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PB마스터 과정, 신한 IB·법인 영업 전문가 과정 등 직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재무설계사(AFPK) 자격증 소유자를 대거 영입하면서 대고객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법인 대상 WM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법인이 성장해가는 단계에 맞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인수합병(M&A) 등 전통 IB 비즈니스 업무뿐만 아니라 법인의 오너와 일가족, 그리고 임직원의 개인자산까지 관리해준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속된 증시 약세로 약화된 WM사업의 부활을 위해 인재 영입과 조직 개편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사명 변경에 맞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IB와 WM를 포함한 전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