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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권력으로 정부 두는 관례, 여성 고관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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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0. 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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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수 케이스 적발돼
모든 것이 관(官) 위주인 중국에서 관리의 권력은 그야말로 막강하다. 타락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다. 뇌물, 이성을 챙기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이렇게 타락하는 것을 권전교역(權錢交易·권력과 금전의 거래), 권색교역(權色交易·권력과 성의 거래)이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보통 남성 고관들이 이런 일탈을 저질렀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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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여성 관리들도 최근 권색교역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방송에서도 자주 보도되고 있다./제공=중국중앙텔레비전(CCTV) 화면 캡처.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많이 달라졌다. 여성 관리들도 이런 일탈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권색교역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케이스들도 상당히 많다. 우선 윈난(雲南)성 시솽반나(西雙版納)주 주택 및 도시농촌건설국 국장을 지낸 양젠링(楊建玲·52)의 부패, 타락 사건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991년 공직에 발을 디딘 그녀는 젊은 시절부터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웬만한 남자는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실적을 매년 쌓기도 했다. 이후 승승장구하면서 국장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남 모를 비밀이 많았다. 30여년의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뇌물 수수는 기본이고 권력을 이용해 다수의 정부(情夫)를 두는 간 큰 행보까지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들통이 나지 않았다면 그녀는 현지 공직 사회 역사에 길이 남을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회자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최근 비리가 현지 사정 당국에 의해 까밝혀지고 말았다. 현재 공직과 당적을 박탈당한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9월 적발된 윈난성 푸뎬은행 부행장 차오옌리(曹艶麗·59) 사건 역시 주목을 요한다. 평소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여성 뱅커로만 알려졌으나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불후의 진리를 확인시켜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10명 이상에 이른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이보다 7개월 전에는 후난(湖南)성 창더(常德)시 스먼(石門)현 초상(招商)촉진사무센터 주임인 리샤오충(李小瓊·42)이 사고를 쳤다. 젊은 나이를 주체하지 못했는지 관계를 맺은 남성만 수십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전역에서 확인되는 여성 관리들의 권색교역은 손으로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다. 여권이 시간이 갈수록 신장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야흐로 여성 관리들이 권력을 이용, 정부를 두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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