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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4분기 경기전망지수 94.9…경영 현장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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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2. 10. 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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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2022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제조업·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전분기 대비 동반 하락
원자재가 상승, 내수 부진, 인건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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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중견기업 경영 현장의 불안감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이 5일 '2022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8월 29일부터 9월 14일까지 중견기업 62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 4분기 경기 전망이 올해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2022년 4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5.7p 하락한 94.9를 기록했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중견련 관계자는 "엄중한 글로벌 경제 상황 아래 중견기업 경영 현장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공급망 불안정과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원자재가와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 등 중견기업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 해소에 대한 기대는 더욱 위축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7.0p 하락한 93.0을 기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등 전자부품 업종 전망 지수는 16.9p 크게 하락한 91.7로 확인됐다. 2020년 3분기부터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으나, 9분기 만에 부정적 전망으로 전환됐다.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석유화학 중 에틸렌 관련 기업도 큰 하락 폭(15.4p↓)을 보이며 84.6을 기록했고, 화장품기업들도 중국 시장 매출이 줄어들면서 부정 전망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101.2) 대비 4.7p 하락한 96.5로 나왔다.

중견기업들은 4분기 수출과 내수 상황 모두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과 내수 전망지수가 동시에 하락한 건 3분기 만이다. 수출전망지수는 4.2p 하락한 96.2였다. 전자부품 업종 지수(93.5)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11.7p↓) 감소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자부품 업종에서는 반도체 이외에도 TV·스피커·휴대폰 관련 부품 기업의 부정적인 전망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내수전망지수는 자동차(105.1), 식음료품(103.1), 운수(101.5) 업종은 '긍정'으로 확인됐지만, 전체 지수는 전분기 대비 4.9p 하락한 96.6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생산 증감 예상인 제조 중견기업의 생산규모 전망지수(100.4)는 5분기 연속 100 이상을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제조 중견기업의 설비투자규모 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소폭(1.5p↓)하락한 98.9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자부품(101.4), 자동차(100.0), 양극재용 가성소다, 전해액 유기용매 등 이차전지 원료 관련 화학(105.8) 업종 지수는 '긍정'으로 확인됐다.

제조업 부문 경영 애로 1순위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가 부담(59.6%),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인건비 상승(40.9%)이 꼽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제조, 비제조업을 막론하고 부정적인 전망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대부분의 중견기업이 설비투자규모를 늘릴 것으로 내다본 데 주목해야 한다"며 "중견기업의 혁신과 투자에 속도감을 더하기 위해서는 전향적인 대출 만기 및 상환 유예 연장 등 금융 지원은 물론 공급망 불안정과 환율 인상에 따라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질적인 인건비 증가 등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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