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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에 설정된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총액은 277조86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48조5511억원) 대비 11.8%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유형별로 가장 큰 규모의 성장세를 기록한 건 해외특별자산펀드다. 같은 기간 순자산은 76조943억원으로 1년 만에 25.3% 급증했다.
해외특별자산펀드는 원유, 천연자원 등 실물자산을 펀드화한 상품이다. 유럽발 에너지 대란으로 원유 펀드에 자금이 집중됐다.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 상품에는 최근 한 달 동안 13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어 '삼성KODEX 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와 '삼성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탄소배출권-파생형](H)'에도 각각 115억원과 76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76조943억원으로 15.8% 늘었다. 해외부동산펀드의 성장세는 리츠(REITs) 상품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한화K리츠플러스부동산 모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 상품에는 232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새로 유입됐다. '미래에셋밸런스리츠부동산모투자신탁(재간접형)'과 '삼성누버거버먼미국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H[REITs-재간접형]'에는 각각 156억원, 121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 같은 해외부동산펀드의 성장세에 KB자산운용은 지난 8월 3조원이 넘는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인기도 여전하다.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간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에만 1144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삼성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H)' 765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해외 증시 반등을 예상하며 저가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8월 30일 3만1510.43포인트에서 9월 30일 2만8725.51포인트로 한 달 새 9.7% 급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같은 기간 3986.16포인트에서 3585.62포인트로 10% 떨어졌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상품에 대한 꾸준한 인기를 보여준다"면서 "특히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