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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금투협회장 선거 ‘4파전’…적임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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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10. 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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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오는 21일 이사회서 회추위 논의
후보 4명 선거 출마 공식화…치열한 경쟁 예고
[22_10_12] 사진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왼쪽부터),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 / 각 사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예고돼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진위원회 구성 및 일정 등이 포함된 안건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사회에서 회추위 일정이 확정되면 다음 달 중 후보 추천을 위한 공고가 나온다. 공식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 12월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된다.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전 대표이사(현 고문)다. 서 전 대표의 강점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경력을 두루 갖췄다는 점이다. 금투협 소속 자산운용사가 299곳에 달하는 만큼 운용업계의 고충을 잘 이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업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리더십이 뛰어나며 성품이 원만한 분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자산운용업계의 현실과 고충을 잘 알고 있어 업계 목소리를 잘 담아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는 오랜 증권업계 경험과 금투협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황영기 전 금투협회장 재임 당시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으로 2년간 활동했고, 권용원 전 금투협회장 시절애는 회원이사와 자율규제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2013년 동양사태 당시에는 주요 이해 당사자들과 직접 담판을 지어 매각 협상을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는 관(官) 출신이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를 거쳐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을 지냈다. 이후 NH투자증권에서 투자은행(IB) 전무,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서 전 대표는 동양 사태 때의 어려운 시기를 잘 컨트롤 하면서 오늘날의 유안타증권을 만든 주역으로 추진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며 "정부와의 소통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전 전 대표의 장점 역시 업계에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연임을 노리고 있는 나재철 현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강력한 도전자다. 나 회장은 2020년 1월 취임해 올해 말 3년 임기를 마친다. 증권가 신망이 두터운 데다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고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달 시행하는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사전 지정 운용제도)' 도입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현재 금투협의 중요한 이슈는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대체거래소(ATS)의 설립이다. 윤석열 정부의 '2년 유예안'으로 혼란을 빚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시장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후보들 모두 현안 해결에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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