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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할 코로나19 피해, 대만 속으로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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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0. 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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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향해 순조롭게 간다고 평가
대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심각해 보임에도 속으로 웃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가는 노정의 끝자락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한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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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도 타이베이 중심가의 한 마트 풍경. 코로나19의 창궐에도 고객들이 넘쳐나고 있다. 엔데믹에 대한 확신을 가진 듯한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다./제공=대만 롄허바오(聯合報).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3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다고 단언해도 좋다. 하루에 무려 5만여명 이상이 확진자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망자 역시 하루에 30∼40명 전후 나오고 있다. 이 정도 되면 끔찍한 상황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 언론이 걱정하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하지만 대만 방역 당국은 전혀 당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니 어떤 면에서는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본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이미 현재의 상황을 미리 예견한 듯한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개업의 진완훙 씨는 "대만은 상반기에 이미 엔데믹 정책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에는 아예 엔데믹으로 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솔직히 방향이 옳았다고 본다. 이제 끝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면서 대만의 상황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래서일까, 대만 방역 당국은 13일부터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약 2년 6개월 동안 이어져온 입국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대만 방문객들은 앞으로는 더 이상 입국시 격리하거나 핵산(PCR)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저 입국 이후 1주일 동안 감시 기간을 거치면서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만 하면 된다. 또 도착 당일 신속 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큰 문제도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1주일의 감시 기간 동안 외출을 희망할 경우에도 일자나 그 전날의 음성 검사 결과를 제출하면 된다. 한마디로 확진자가 폭발함에도 불구, 엔데믹 정책으로 인해 거의 일상을 회복했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현재 대만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00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 상태로 가면 아무리 늦어도 내년 초에는 10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집단 면역으로 가는 길로도 접어들 수 있게 된다. 엔데믹의 도래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대만이 속으로 웃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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