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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째 복구 작업 카카오, 보상 대책 어떻게…손해 배상 SK C&C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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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2. 10. 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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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째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가 이번 서비스 장애 피해에 대한 범위와 규모 등 보상 방안을 어떻게 책정할 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는 서비스를 정상화 한 뒤 자사와 주요 계열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을 화재 사고를 발생시킨 SK C&C와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SK C&C 판교데이터센터의 전원 공급이 오전 6시 현재 약 95% 수준으로 복구됐다. 카카오는 주요 13개 서비스 중 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등 4개 서비스가 정상화됐고, 카카오톡 등 9개 서비스의 일부 기능을 복구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이 상당 부분 정상화되고 있다"며 "특히 복구 장비 복잡성으로 다음·카카오 메일과 톡채널의 정상화가 상당 시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다음'과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픽코마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 13개 중 8개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주요 기능이 서비스되고 있다. 나머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웹툰, 지그재그 등 4개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정상화와 별개로 과기정통부는 장애 여파로 카카오 서비스로 위장한 해킹 프로그램 등이 유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톡 설치파일로 위장한 해킹 프로그램이 유포되는 것을 확인해 차단했다"며 "장애 관련 문자메시지로 피싱사이트에 로그인을 유도해 ID, 비밀번호 등 사용자 계정정보를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화재 원인 조사와 대책, 보상 정책 수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장은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센터장이 맡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원인 조사 소위를 비롯해 재난 대책 소위, 보상 대책 소위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회사는 다음 주 중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고 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카카오는 멜론, 웹툰 등 일부 유상 서비스별로 이용자 피해보상에 착수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이용자를 위한 보상 지급 계획을 안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2일∼23일까지 접속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정의 유료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지급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멜론 서비스도 이용자 보상 방안을 내놨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웹소설의 열람 기한을 각각 72시간·96시간 연장할 예정이다. 멜론도 지난 16일 기준 이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이용권의 만료일을 3일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비트 등은 현재 상황 파악 후에 보상 대책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장애원인을 비롯해 서비스 장애로 인한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신속하게 확인 예정"이라며 "추후 확인되는 사항 별도로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업비트 또한 "보상 대책을 논의 중이며 추후 확인되는 사항을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를 정상화 한 뒤 자사와 주요 계열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을 SK C&C와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계열사 및 고객사 서비스 이용자 피해 보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한 뒤,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프로세스를 밟을 전망이다.

일차적으로 화재를 일으킨 SK C&C가 지불하게 될 손해배상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는 3만2000여대의 서버를 해당 데이터센터에서 가동해왔다. 사실상 메인센터로 운용해왔던 터라 일시 전원 차단에 따른 피해 여파가 상당하다. 앞서 KT 아현지사 화재 당시 KT가 피해 고객 및 소상공인들에게 '몇 천원' 수준의 피해 보상액을 지급했음에도 그 규모는 350억~400억원 수준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SK C&C와 카카오가 부담해야 할 보상액수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센터장은 "강도높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보상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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