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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18일 보도를 종합하면 마오타이는 외견적으로만 보면 지방에 소재한 거대 주류회사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 증시에서의 위상은 그야말로 극강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로 손꼽히는 텅쉰(騰訊·영문명 텐센트)과 알리바바, 바이두(百度) 등을 하나 같이 발 아래에 두고 있다. 심지어 금융계의 공룡인 공상(工商)은행과 건설(建設)은행까지 내려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총 337조원보다 많은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마오타이가 주류회사로는 이례적으로 증시의 황제주로 떠오른 것에는 이유가 있다. 우선 빅테크에 대한 정부 당국의 집중 규제가 촉발시킨 주가 폭락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텅쉰은 1년 전만 해도 시총이 무려 6조위안을 돌파한 적도 있으나 당국의 집요한 견제로 헤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당분간 반등도 어려울 것이 확실하다. 마오타이가 텅쉰을 대신해 1위에 오른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바이주(白酒·독주)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현실 역시 마오타이가 승승장구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류업계 관계자들의 최근 전언에 따르면 지난 수년 동안 매해 전년대비 10% 전후로 시장이 커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바이주 업계의 독보적 존재인 마오타이가 이 상황에서 수혜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사업 다각화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마오타이가 미래 먹거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한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내렸던 마오타이 금주령이 최근 흐지부지되고 있는 현실,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마오타이가 텅쉰 등을 우습게 보면서 증시에서 군림하는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중국의 국주가 이제는 증시의 황제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