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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0% 급감”…카카오 장애에 소상공인 피해 접수만 하루새 4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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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2. 10.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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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채널 주문 모두 놓쳐
식음료·택시·배달 업종 '분통'
먹통된 카카오T 주차 사전무인정산기<YONHAP NO-3169>
경기 과천의 한 카카오T 주차 사전무인정산기에 시스템 장애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나흘간 지속된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회사의 B2B(기업간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이 주말사이 일 매출이 80% 급감하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하루동안 접수된 피해 사례만 400건이 넘는다.

18일 IT업계와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카카오 서비스 장애에 따른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피해 접수를 받은 결과 하루사이 400여건이 접수됐다. 카카오는 기업, 단체, 영세 자영업자 등이 고객에게 광고를 전달하고 플러스 친구, 챗봇상담 등을 통해 예약·배달 주문 등을 받을 수 있는 '카카오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타 채널 보다 카카오 비즈니스만을 주 상품 판매 창구로 사용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피해가 컸다.

소상공인의 피해 사례는 다양하다. 의류 판매, 케이크 등 식음료 제작 주문, 용달 배달, 광고 영업 등 넓은 업종에서 피해를 입었다. 카카오 비즈니스를 통해 모든 운영을 하는 업체는 주말 사이 평소보다 매출이 80% 감소하거나, 거의 0원에 가까운 매출도 기록했다. 특히 시간 내에 제조하고, 배달해야 하는 식음료 업종에서 피해 호소 가 많다. 한 케이크 제작 주문 자영업자는 "주문이 몰리는 주말 동안 아무런 주문, 예약을 받지 못해 평상시 대비 80% 정도의 매출이 하락했다"며 "암담한 주말을 보냈다"고 하소연했다.

택시 업종도 큰 피해 사례 중 하나다. 콜 택시로만 대부분 운영되는 제주도의 경우 주말 서비스 장애 기간 동안 영업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또한 카카오는 위치확인, 지도 등은 모바일 타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오픈 API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서비스 장애로 운영을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배달대행 플랫폼의 경우 카카오 지도 API를 연동해 이를 기반으로 배달거리, 배달료 환산을 진행하는데 주문 접수를 제때 할 수 없는 사례가 생겼다. 배달 대행 뿐만 아니라 카카오지도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들은 모두 서비스 운영을 전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카카오는 현재 대부분 서비스 복구를 완료했지만, 아직 카카오 비즈니스 서비스 중 하나인 톡채널 등은 여전히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톡 서랍과 톡 채널의 광고성 메시지 기능, 쇼핑하기의 일부 검색 기능이다. 카카오는 "데이터의 양과 복잡도, 복구 장비의 특수성 등으로 인해 메일과 톡 채널 등 핵심 서비스의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까지 피해 접수를 받고 정확한 규모를 확인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서비스가 마비돼 예약 내역을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소비자와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신뢰에 금이 갔다"며 "이외에 주말 매출 상승시간대에 매장을 찾아 기프티콘으로 결제를 하려던 손님이 결제 불능으로 그냥 되돌아가거나, 카카오맵을 연동하는 배달 대행사의 프로그램 먹통에 따른 배달 불가로 주문취소 등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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