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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3.3~3.4%를 웃도는 수준이기는 하나 올해 성장률 목표를 보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실적이라고 해야 한다.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무려 2개월 4일 동안이나 완전 봉쇄된 여파로 인해 2분기에 고작 0.4% 성장에 그쳤던 만큼 올해 1~3분기의 누적 성장률 역시 당연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고작 3.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무리 4분기에 반등을 하더라도 올해 성장률 4%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비관적 전망은 세계은행(WB), 세계통화기금(IMF)과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분석을 일별해도 별로 무리하지 않다. 3%대 후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점치는 곳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4분기의 반등 실패로 3%에 턱걸이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곳도 없지 않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어떻게든 목표를 달성하려는 당국의 의지·기대와는 달리 헤매고 있는 이유는 하나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잇따른 도시 봉쇄가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 외에 대륙 서부 경제의 중심지인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와 홍콩 버금 가는 경제력의 광둥(廣東)성 선전시가 하반기 들어 툭 하면 봉쇄된 사실은 이 현실을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더구나 당국의 이런 강경 입장이 언제 누그러들지 예상하기도 쉽지 않아 경기는 앞으로 더욱 심리적인 하방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대륙 남서부 일대를 강타한 가뭄 및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도 거론해야 한다. 공장 가동률을 최악의 상황에 빠뜨리면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미·중 신냉전의 장기화에 따른 부정적 여파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당분간 이 부정 요인들은 빠르게 해소될 것 같지도 않을 듯하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3연임 대관식으로 축제 분위기에 젖어 있어야 할 중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