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정연설은 ‘혹평’… “국민적 기대·목표 갖기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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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논의 끝에 소속 의원 전원이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전날 이뤄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에 항의하는 차원이다. 현직 대통령이 직접 나선 시정연설에 야당 의원 전원이 처음부터 입장조차 하지 않고 '전면 보이콧'한 것은 이번이 헌정 사상 최초 사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5년 전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8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검은색 복장에 근조 리본을 달고 대형 현수막과 손팻말까지 들고 고성으로 연설을 방해한 바 있다"며 "오늘 우리는 당시 국민의힘처럼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대통령 연설을 직접 방해하는 행위보다는 더 엄중하면서도 더 절제된 방식으로 항의의 뜻을 충분히 표출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대신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검찰 수사 등에 항의하는 규탄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국회 도착에 앞서 '국회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이 XX 사과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민생외면 야당탄압 윤석열정권 규탄한다', '국회 모욕 막말 욕설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서자 의원들은 구호를 멈추고 침묵 시위를 이어갔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비공개 의총을 열었고,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한 이후에는 또다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혹평을 내놨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지금의 위급한 상황에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겠는가에 대한 국민적 기대나 목표를 갖기에는 너무 부족하고 무성의하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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