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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리는 데다 한국은행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예정인 만큼 가계대출 금리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지난 28일 기준 연 4.970∼7.499% 수준인데, 이는 한달 전보다 상단은 0.686%포인트, 하단은 0.46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데는 변동형 주담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17일 3.40%로, 전달보다 0.44%포인트나 올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혼합형(5년 고정) 주담대 금리도 연 4.730∼7.141%에서 연 5.360∼7.431%로 올랐다. 상단 금리는 전달부터 7%를 넘어섰는데, 이달에는 하단금리도 5%를 뛰어넘었다.
혼합형 주담대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를 지표금리로 삼는데, 미 연준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은행채 5년물 금리도 빠르게 올랐다.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세자금대출을 비롯해 신용대출 금리도 7%를 넘어섰다.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 최고 금리도 지난주 7%를 넘어선 뒤 7% 중반대를 향해가고 있고,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한달 사이 연 5.108∼6.810%에서 5.953∼7.350%로 상승했다. 신용대출 하단금리가 6%에 육박하고 있어 고신용자들이 이용하는 신용대출도 조만간 6%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가계대출 금리가 7%대에 들어선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3년 만이다.
문제는 가계대출 금리가 아직 정점이 아니라는 점이다. 내달 미 FOMC와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금리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시장은 FOMC가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를 단행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도 기준금리를 상당폭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7%대 중반까지 올라간 가계대출 금리가 8%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