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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80km”…제주도, 공항·관광지 달리는 ‘자율주행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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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준 기자

승인 : 2022. 11. 02. 07:48

'탐라 자율차' 서비스 도입…2023년까지 무상 제공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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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부터 제주도에서 운행을 개시하는 탐라 자율차의 모습. /제공=국토교통부
제주도 공항과 호텔, 관광지를 자율주행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탐라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가 도입된다.

2일 국토교통부는 제주 해안도로와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탐라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제주공항 인근의 용두암과 이호테우해변 등 해안도로 16㎞와 중문관광단지 내에서 각각 운영된다.

앞서 탐라 자율차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2023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국토부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창의적으로 마련한 자율차 기반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자율차 제작과 서비스 운영비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에는 자율차 3대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안전 관리자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운전석에 탑승한다. 공항 주변과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자율차 2대는 최대 14일 전 사전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중문관광단지를 운행하는 자율차 1대는 실시간 호출을 할 수 있다. 출발지를 정해진 정류소로 선택하면 반경 2㎞ 이내 도착지를 자유 설정할 수 있다. 탐라 자율차는 한정된 구역 내 완전자율주행(레벨4) 수준이며 최고 시속은 80㎞로 제한된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우리 기업이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자율차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민간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더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에서 자율주행 여객 서비스와 로봇 배송을 제공하는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도 조만간 개시할 계획이다.
박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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