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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년 3월 초에 출범할 신 지도부는 다르다. 무엇보다 총리가 될 것이 확실한 리창(李强)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 경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나머지 5명의 상무위원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경제 정책을 다룰 능력을 가진 이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L 모 씨는 "경제를 알아도 잘 운용하기는 힘들다. 모르면 경제 전반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이 경우 중국 같은 큰 나라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신 지도부 내의 경제 전문가 부재를 우려했다.
현재 중국 경제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해도 좋다. 올해의 경우 당국의 당초 목표인 5.5% 전후는커녕 4% 이상의 성장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지어 3% 초반의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없지 않다. 내년이라고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높지 않다. 미국과의 신냉전으로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민심이 이반할 수 있다. 체제가 휘청거리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 경우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권위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경우 전국 곳곳에서 소요도 일어날 수 있다. 이는 지난달 중순에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쓰퉁다차오(四通大橋)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만 상기해봐도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다. 시 주석의 중국이 경제 전문가 부재로 인해 의외의 고생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