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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민르바오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이날 사설에서 "숄츠 총리의 이번 방중은 중·독 및 중·유럽 고위층의 상호 방문에 '재개 버튼'을 누른 일"이라면서 "중·독 관계의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심화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양국 관계와 중·유럽 관계가 격동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안정추 역할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 5일자 사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숄츠 총리가 중국과의 협력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양국간 투자 촉진도 입에 올렸다. 다자주의를 계속 지지하고 디커플링을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독일은 여전히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구축한 전략적 자주성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미국의 입김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시사한 독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브 앤 테이크'라고 중국은 독일에 큰 선물을 안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독일이 주축 국가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로부터 여객기 14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은전(?)을 통 크게 베푼 것이다. 구매가 예정된 여객기는 A320 132대와 A350 8대로 계약 규모는 17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독일로서는 '불감청, 고소원(不敢請, 固所願·부탁하지는 않으나 원하는 바)'이 아닌가 싶다.
당연히 미국 입장에서는 양측의 밀착이 달가울 까닭이 없다. 그러나 적극적인 반응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숄츠 총리의 방중이 결정됐을 때인 지난달 말 일부 미국 언론이 "독일이 중국에 이용당할 수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과는 완전 다른 모양새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속으로 웃고 있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