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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2∼3년 전부터 이상징후를 보이던 중국 부동산 산업은 현재 그야말로 궤멸 직전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좋다. 개발업체를 비롯해 10만여 개 전후에 이르는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최소 30% 전후가 부도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대 개발업체 중 하나인 헝다(恒大)의 확인된 부채만 2조 위안(元·390조 원) 전후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고 해도 괜찮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0여년 가까운 세월 동안 불패 신화를 이어오던 부동산 시장은 크게 휘청거리지 않았다. 오히려 베이징이나 상하이(上海)시 등의 대도시에서는 조금씩 평균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업계의 불황이 주택 가격에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도 업계 관계자들의 최근 전언에 따르면 전국 100대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이 5% 전후 하락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거래량도 급전직하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만큼 최근 들어 뚝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시장에서 이른바 솽뎨(雙跌·동반 하락)라는 단어가 유행하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야윈촌(亞運村)의 부동산업자 쑤이란(隋嵐) 씨가 "주택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그래도 참을 만하다. 하지만 거래량까지 줄어든다면 시장은 더욱 혹독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밖에 없다. 우리 같은 사람은 죽게 된다"면서 우려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현재 '제로 코로나'로 대별되는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정책, 위안화의 평가절하, 미국과의 신냉전 등의 요인으로 고전 중에 있다. 부동산 산업이나 시장에 도움이 되는 환경이 절대 아니다. 특히 시장에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주택의 가격 및 거래량 폭락이 앞으로는 진짜 대세가 될 것이라는 말이 된다. 시장이 한창 활황이던 시점에 주택을 구입한 실수요자들이 막차를 탔다면서 땅을 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