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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효리 ‘ETERNAL BLOOM’ 전시…버려진 것들에 대한 양가 감정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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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2. 11. 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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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갤러리H서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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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효리 작가의 'ETERNAL BLOOM' 전시가 오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H에서 개최된다.

김효효리 작가는 환경문제나 버려지는 것들을 주제로 작업했다. 버려진 종이 상자를 이용해 꼴라쥬 방식으로 업사이클아트를 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최근 학창시절 우연히 본 '결혼식장에 쓰인 수많은 꽃들은 어떻게 버려지는가'라는 기사를 보고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시들고 물러 잿빛으로 변한 꽃들이 무덤처럼 쌓여있는 사진을 보고 '꽃의 죽음'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돌아봤다. 많은 이들이 사랑과 감사, 애정을 담아 선물한 꽃들은 금방 시들었고 그로 인해 파생된 포장지, 끈, 작은 철사 조각까지 많은 쓰레기가 나오고 대부분 플라스틱이 섞여 재활용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작가는 언제나 영원할 것처럼 아름답게 피어있는 것들은 결국에 끝이 있고 그것들이 어떻게 처리 되는지, 환경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결국 나 자신에게 모두 돌아온다는 것에서 아이러니한 '양가 감정'을 느껴 이러한 메시지를 그림을 통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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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인 'ETERNALLY 시리즈'는 그림 속 꽃이, 또 꽃을 선물하는 애정의 마음도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단순한 듯 어지러운, 정신없으면서도 얌전한 작가 자신이 투영된 효효리의 꽃들로, 사랑하는 이에게 전달되는 '사랑'과 꽃의 가장 젊은 날 '찬란한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고 환하게 만개하며 피어있길 바란다.

갤러리H 관계자는 "사랑스러운 색감과 긍정적인 기운으로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문제를 무겁고 어렵지 않게 표현했다"며 "쉬운 방식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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