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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마오쩌둥도 넘어서나, 中 군부 완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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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1. 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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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 직책도 거론돼
시진핑
8일 중국 인민해방군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휘센터를 방문, 연설한 시진핑 주석. 위상이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제공=CCTV 홈페이지.
지난달 말 예상대로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위상이 시간이 갈수록 하늘을 찌르고 있다. 현재의 직책이나 호칭 등만 놓고 보면 조만간 국부로 불리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을 넘어서지 않겠느냐는 분석까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가 외신에 의해 괜히 시황제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 권부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이 관측은 최근 언론의 보도들이 확실하게 증명해준다고 할 수 있다. 우선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8일 보도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이날 오후 그가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시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의 직책까지 추가해 부르는 이례적 태도를 보였다. 그가 지난 10여년 동안 통상 총서기 겸 주석,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불렸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연초 신설된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으로 취임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직책을 추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CCTV가 굳이 이렇게 불렀다는 사실은 나름 시사하는 점이 분명히 있다고 봐야 한다. 그가 마오 전 주석에 필적할 수준으로 군부를 확실하게 장악했다는 사실을 내외에 널리 알리려는 의도와 관계가 있어 보인다.

다음날 CCTV가 인민해방군의 대교(대령과 준장 사이)급 일선 지휘관들을 소개하면서 은연 중에 당과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한 보도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 당연히 이 보도들은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관영 신문들에 인용돼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나갔다. 이들 기사들이 올라간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는 엄청난 댓글도 달렸다. 하나 같이 군부를 확실하게 장악한 시 주석에 대한 칭송의 글이었다고 해도 좋다.

이외에 최근 추가된 '인민 영수'라는 호칭, 당정 최고 지도부를 자신의 계파 일색으로 전진 배치시킨 사실까지 더할 경우 현재 분위기와 시 주석의 행보는 마오 전 주석이 소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위상과 권력이 그야말로 압도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크게 무리하지 않을 듯하다.

시 주석은 현재 60대 후반에 불과하다. 건강에도 큰 이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러 정황상 사망 때까지 권력을 거머쥐었던 마오 전 주석처럼 83세까지 집권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벌써부터 그의 4연임은 말할 것도 없고 영구집권 시나리오까지 당정 최고 지도부 내에서 은밀하게 논의된다는 얘기가 도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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