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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시 1만명대 확진자, ‘제로 코로나’ 종료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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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1. 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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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도 부담 될 수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심상치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6개월 만에 다시 1만명을 가볍게 돌파한 것이 재유행 사이클로 접어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기까지 하다. 진짜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제로 코로나' 정책의 종료 내지는 완화 기대감은 물거품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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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확진자 발생으로 단지가 전격 봉쇄된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望京)의 바오싱위안(寶星園) 아파트.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35명으로 추산됐다. 인접국인 한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적은 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와는 완전 상반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는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치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상하이(上海)시에 대한 전격 봉쇄가 단행됐을 때인 지난 4월 말 이후 처음 확진자가 1만명대에 진입했다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더욱 그렇지 않나 싶다.

확진자들의 분포도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광둥(廣東)과 허난(河南)성이 가장 많기는 하나 거의 전국에 걸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도 무려 114명에 이르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국 화교 출신 개업의 진완훙 씨는 "114명의 확진자는 많지 않다고 할지 모른다. 실제로도 3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광둥성 등과 비교하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확진자 중 4명은 정부의 검역 시스템 외에서 발견됐다. 지역 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상황이 낙관을 불허한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말 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신규 구성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10일 첫 회의를 가진 후 20가지의 대응 조치를 발표하면서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의 고수 의지를 밝힌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겨울은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계절이라고 해도 좋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중국 전역에서 재창궐의 조짐이 전혀 없다고 하기 어렵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제로 코로나' 완화 목소리는 잦아들 수밖에 없다. 더불어 계속 하방 압력에 시달리는 경제 역시 휘청거릴 가능성이 높다. 언제인가는 '위드 코로나'로 가야만 하는 중국의 입장이 정말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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