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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의 최근 보도들을 종합하면 양 정상이 다룰 현안들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북한의 잇따른 도발 및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아닐까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로 가는 에어포스원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발 위협을 거론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걸으면 (한반도 주변) 지역에 미국의 병력 주둔 및 무기 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전할 것"이라고 분명히 못박기도 했다.
당연히 바이든 대통령도 설리번 대변인의 말처럼 한반도 주변의 미군 군사력 증강 카드를 노골적으로 꺼내면서 시 주석을 직접 압박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 중국이 사태를 방관할 경우 정말 각오해야 한다는 경고를 보낼 것이라는 말이 된다.
시 주석도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의 의중을 모를 까닭이 없다. 그럼에도 전폭적으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다. 그저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 두루뭉술한 자세를 통해 미국의 예봉에 대응하면서 최대 우방국 중 하나인 북한까지 만족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한 것이다.
양 정상은 대만 문제를 놓고도 한바탕 설전을 벌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의견을 같이는 하겠으나 각론에서는 입장이 충돌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북한 문제와는 반대로 중국이 공격, 미국이 수비하는 국면이 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이외에 악화일로를 걷는 양국 관계의 방향성 설정,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정세 등과 관련해서도 양 정상은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역시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현안들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 할 양 정상의 이번 회담이 각종 현안들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베이징 외교가에서 벌써부터 흘러나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