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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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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2. 11.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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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기현 의원<YONHAP NO-371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김기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관련해 공세에 나선데 대해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있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돌보는 모습이 공개되자 민주당 사람들의 딴지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가관"이라며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나. 정권을 빼앗기더니 정신줄마저 놓으신 것인가. 시비를 걸려면 제대로 거시라"고 했다.

김 의원은 "과거 김정숙 씨의 봉사활동 사진이 올라오면 낯뜨거운 '정비어천가'를 부르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무슨 낯짝으로 그 입을 함부로 놀리시는 것인가. 당신들은 오로지 권력에만 눈이 멀어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인가"라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의 타지마할과 후마윤 묘지, 체코의 프라하, 베트남의 호이안,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 등 죄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세계 최고 관광지를 쏘다닌 정숙 씨처럼 관광지나 쫓아다니는 영부인을 신줏단지처럼 모시던 민주당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는 그런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햅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 배 천 배 더 좋다"고 했다.

김 의원은 "요즘 민주당 사람들 하는 작태를 보면 정당도 아니다. 그저 윤석열 정부 빨리 망하라고 고사 지내고 있는 '더불어 시비당' 같다"며 "지금 하는 꼴들을 보면 김건희 여사가 한마디 하면 왜 한마디 했냐고 시비 걸고, 안 하면 왜 입을 가지고 한마디 안 했냐고 시비 걸 사람들이다.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국민 민폐다. 이제 그만 좀 작작 하시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살 소년의 집을 방문했다. 이 소년은 전날 김 여사가 방문한 헤브론의료원에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로 김 여사가 헤브론의료원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하려고 했지만 최근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어서 오지 못했다.

이 사연을 접한 김 여사는 예정된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는 정상 배우자 일정을 취소하고 소년의 집을 직접 방문했다. 여기에서 김 여사가 두 팔로 소년을 안은 채 건강 상태를 살피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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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와 오드리 헵번 /제공=대통령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야권에서는 공개된 김 여사의 사진이 과거 소말리아 바이도아 유니세프 급식센터를 찾은 오드리 헵번이 영양실조 어린이를 안고 있는 사진 속 모습과 흡사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또 김 여사가 정상 배우자 공식 일정을 취소한 데 대해 비판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따라 하고 싶으면 옷차림이나 포즈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희생을 따라하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페이스북에서 "각국 정상 배우자들은 회의 주최 국가의 의사를 존중해 앙코르와트를 단체로 방문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만 혼자서 심장병 앓는 아이를 만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를 했다"며 "캄보디아를 위한 것이 아니라 김건희 자신의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행보"라고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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