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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난항…美 당국, 기업결합 심사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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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11. 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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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대한항공 보잉787-9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하면서다. 앞서 영국 경쟁당국은 양사 합병으로 항공권 가격 인상과 서비스 하락이 예상된다며 기업결합 승인을 유예한 바 있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DOJ)는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 관련한 내용을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75일간 기업결합심사를 하겠다고 대한항공과 협의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8월 말 미 법무부에 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달 중순 심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추가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기한을 넘기게 됐다.

미 당국은 양사 합병 이후 시장 경쟁성이 제한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주 노선이 많은 만큼 독과점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기 위해 심사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관련 인터뷰가 지난주에 마무리된 만큼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다른 국가의 기업결합심사도 진행 중인 만큼 급박하게 진행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심사기간 연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등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14개국이다. 이중 터키, 대만, 호주 등 9개국 경쟁당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다만 전날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대한항공에 독과점을 해소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기업심사 기간을 연장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절차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에서 요구하는 자료 및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으며, 향후 심사 과정에도 적극 협조해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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