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스저장고 100%, 고온에 수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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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에 따르면 북해 연안 빌헬름스하펜에서 진행돼 온 LNG터미널 공사가 이날 완료됐다.
니더작센항만공사는 지난 5월부터 기존 선적지를 부유식 LNG·재가스화설비(FSRU)를 갖춘 이동식 LNG터미널로 개조해왔다. 이번에 완공된 터미널은 고정적으로 설치되지 않은 선박 형태의 이동식이지만 장기간 상주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중순부터 미국 등에서 온 LNG선이 정박해 독일에 가스를 공급할 전망이다. 선박내 LNG가 터미널로 이동, 재가스화 돼 독일 가스관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에 보급된다. 빌헬름스하펜에 설치된 LNG터미널 가스관의 용량은 연간 100억㎥로, 1~3월에는 이 터미널을 통해 약 30억㎥의 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니더작센주 경제장관인 올라프 리스는 이날 빌헬름스하펜을 방문해 "새로운 LNG터미널 완공은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티안 마이어 니더작센주 환경장관도 이 터미널이 단기적으로 독일의 에너지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북해에서 녹색수소와 재생가능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한 추가 터미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일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슈타데와 브룬스뷔텔,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의 루브민에도 LNG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에너지 무기화로 대응하면서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에서는 에너지 위기가 고조됐다. 독일 내 가스 55%가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됐는데, 러시아가 가스관 밸브를 잠그기 시작하면서 독일은 에너지 가격 급등의 직격타를 맞게 됐다. 베를린 내 최대 가스공급업체 '가작(Gasag)'의 게오르크 프리드리히스 대표는 독일이 감당해야 할 가격상승분이 200억~500억 유로(약 27조~69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독일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첫 LNG터미널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가스관을 통해 기체 가스를 직접 수송하지만 다른 주요 천연가스 수출국들은 액체 형태인 LNG를 해상 수송해 LNG수입을 위한 맞춤형 하역 터미널이 필수였다.
한편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은 독일의 가스저장고가 이날 100%까지 채워졌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기온이 예년보다 1.9도 높아 난방수요가 적어진 데 따른 현상이라고 연방네트워크청은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2개월 사용분밖에 되지 않아 난방이 시작되면 가스저장고가 빠른 속도로 비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연방네트워크청은 독일 기업과 가계에 가스 소비를 최소 20% 줄일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