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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철도공사와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 공동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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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22. 11. 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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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1_전시모습
서울역 2층 도심공항터미널에 전시된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제공=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오는 30일까지 한국철도공사와 서울역 2층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제83회 순국선열의 날'과 '이봉창의사 의거·순국 90주년'을 맞아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 공동기획전을 연다.

17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공동주최기관인 한국철도공사와 전시장소인 서울역의 특성을 고려해 독립운동가 중 역무원으로 일한 이봉창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돼 서울을 떠나 오사카로, 상하이로, 마침내는 도쿄로가 의거를 결행한 이봉창의 삶의 궤적을 찬찬히 따라가며 각각의 공간에서 이봉창이 겪은 경험과 내면의 고민을 통해 무엇이 그를 독립운동의 길로 이끌었는지 살펴본다.

1부 '서울~용산역 역무원 이봉창'에서는 이봉창의 출생과 가정환경, 용산역 근무 시절에 대해 다룬다.

1919년 용산역의 임시 인부로 취직한 이봉창은 전철수와 연결수를 거쳐 숙련된 기술자로 성장했지만 일본인에 비해 상여금과 승급에서 차별대우를 받았고 1924년 용산역을 사직했다.

1932년 도요토마형무소에서 그가 작성한 옥중 수기인 '이봉창 상신서' 등을 통해 위의 내용을 면밀히 전달한다.

2부 '오사카-기노시타 쇼조(마사조)와 이봉창 사이'에서는 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 오사카로 건너간 이봉창이 삶을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경험을 하게 됐음을 강조한다.

'기노시타 쇼조(마사조)木下昌藏'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일본사회에 적응해가던 이봉창은 1928년 일왕 즉위식을 구경하려다 한글편지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구금당했다. 2부에서는 '어대전기념황족어사진첩' 등을 통해 오사카 시절 이봉창의 삶을 보여준다.

3부 '상하이-비범한 청년이 되는 길'에서는 1930년 상하이에 도착한 이봉창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아가 김구를 만나고 철저히 일본인 행세를 하며 일왕처단 의거를 준비하는 과정을 다룬다.

'이봉창 한인애국단 선서문', '도왜실기' 등을 통해 한인애국단 단장 김구와 1호 단원 이봉창과의 만남을 보여주고 의거 무기 확보 과정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4부 '도쿄-역사의 한 장면, 이봉창의거'에서는 이봉창이 김구에게 보낸 편지 등을 통해 1932년 거사 전후 이봉창의 행적을 다룬다.

일왕처단이라는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이봉창의거는 곧 한·중·일의 신문에 보도되고 중국에서는 이봉창을 '지사(志士)'라 칭하며 의거를 높게 평가했다.

이봉창은 예심신문 동안 당당한 자세로 의거의 의미를 밝혔으며 같은 해 10월 순국한 이봉창의 유해는 광복 후 한국으로 봉환되어 용산의 효창공원에 묻혔다.

이번 공동기획전은 전시종료 후 천안아산역에서 순회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또 같은 주제로 내년 전국 주요 역사에 보급될 순회전시물을 공동 개발해 이봉창의사가 보여준 독립운동의 뜻을 전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독립운동가 이봉창이 역무원으로 활동하며 일상에서 겪는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독립운동가의 모습에 관람객이 진정으로 공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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