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나라에서 월드컵에 한번 출전했다는 사실은 대단한 이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가문의 영광'이라는 표현으로도 모자라지 않을까 싶다. 실제 2002년 월드컵 출전 멤버들은 지금 중국 축구계에서 엄청나게 귀한 존재로 대접받고 있다. 그러나 딱 두 사람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중국 축구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한 사람은 당대의 스타 하오하이둥(52)이다. 그는 2년여 전만 해도 축구계에서 활약하면서 지도자나 행정가로 나름 명성을 날린 바 있었다. 선수 때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었다고 해도 좋았다. 언제인가는 축구협회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놀랍게도 2020년 6월 갑자기 스페인에서 공산당을 맹비난하면서 반체제 인사의 길로 들어섰다.
심지어 포스트공산당의 청사진인 '신중국연방'의 건국도 주창했다. 과거 같았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목숨까지 위협받았음직한 언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연히 이후 그의 행적은 묘연해졌다. 망명길에 올랐을 것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보인다. 현재 당국에 의해 완전히 존재하지조차 않는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는 분위기로 볼때 영원히 귀국하지 못할 것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현재 그가 저지른 불법 혐의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찌감치 월드컵에서 탈락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기는 하나 절대 그렇지는 않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중국이 성적을 이유로 인신을 구속할 정도로 치졸한 국가는 분명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 확실한 것은 그 역시 향후 하오처럼 투명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