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말이 틀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10개 방역 완화 조치들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경증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그동안 증상과 관계없이 감염자를 무조건 시설에 격리한 후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길게는 수주 동안 격리한 것과는 진짜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양로원과 병원, 학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공공 장소 출입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전까지는 식당이나 헬스클럽 등 시설 성격에 따라 48시간 이내 음성 결과가 필요한 곳이 많았으나 이런 제한은 앞으로 사라지게 된다. 또 지역 간 이동 시에도 PCR 음성 확인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염자 발생을 이유로 봉쇄하는 '고위험 지역'에 대한 관리를 완화하는 것도 거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봉쇄 지역은 최대 건물로 한정되게 됐다. 이 경우 5일 연속 추가 감염자가 없으면 봉쇄는 해제된다. 이밖에 봉쇄 지역 통행로를 막는 것 역시 금지된다. 고위험지역을 제외하고는 임의로 생산과 영업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방침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당국의 이같은 파격적인 조치에 전국 곳곳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오고 있다. 언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열렸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가 아닌가 싶다. 경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할 수 있다. 이는 2개월 이상이나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위안(元)화 환율이 강세로 돌아선 사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중국을 지난 3년 동안 옭아맸던 '제로 코로나' 시대의 종언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