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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하루 신규 발생한 확진자는 1만597명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됐다. 전날보다 5995명이나 줄어들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전까지만 해도 심각했던 베이징의 경우도 1661명에 불과했다. 전날보다 571명 줄었다. 단순하게 생각할 경우 상당히 의미 있는 감소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정 반대로 가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통계와는 달리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전국 곳곳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대폭 줄어들면서 숨은 확진자들이 엄청나게 발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상황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펑쯔젠(馮子健) 전 질병통제예방센터 부소장을 비롯한 방역 전문가들이 "내년 봄까지 최대 1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요지의 경고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상황이 이처럼 예사롭지 않자 중국인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강력하게 실시되던 지난 3년 동안보다도 훨씬 더 몸을 사리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노약자들은 아예 바깥 출입을 삼가한 채 '방콕' 내지 '집콕'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들의 마트나 시장들이 갑자기 한산해진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반면 전국 곳곳의 약국과 병원들은 완전히 불이 난 '호떡집'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나 치료제를 구입하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타오바오(淘寶)나 징둥(京東) 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사재기로 인한 품절 사태는 거의 일상이 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단속도 소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와중에 중국 정부는 국경 개방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빠르면 내년 1월 전격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이 경우 혼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중국의 이번 겨울이 그 어느 때보다 춥고 혹독할 것이라는 결론은 이로 볼때 전혀 근거 없는 호들갑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