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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상황 미중 관계에 햇살 드나? 中은 여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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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2. 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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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차관보 등 11일부터 양일간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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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도중 별도로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 주석. 양국 현안과 관련한 연락과 소통을 자주 갖기로 합의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지난 5년여 동안의 치열한 신냉전으로 인해 악화일로의 양상을 보이는 미국과 중국 관계에 조금이나마 햇살이 들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도중 별도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간의 양국 정상회담을 꼽을 수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당시 양 정상이 연락과 소통을 자주 갖기로 의견을 모았던 만큼 관계 회복 분위기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로라 로젠버그 선임국장 등의 미국 정부 대표단이 11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을 방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중국측 카운터파트와 교환하는 것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2023년 초로 예정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문 일정이 사전 조율될 것이라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양국 관계 회복의 기대감은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현안들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당장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예컨대 대만과 북한 문제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첨예한 시각차로 정면충돌할 것이라고 단언해도 무방하다. 중국 인권 문제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중국으로서는 미국 대표단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조차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중국은 여유만만한 입장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 주석이 잇따른 외교 행보를 통해 큰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대표적으로 10일 끝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성과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에너지 및 정보통신, 인프라를 망라하는 30개 이상의 협약을 체결하면서 무역 협정의 규모를 292억6000만 달러(39조원)로 키운 사실까지 더하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한 후 최소 17개국 중동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진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여유만만은 당연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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