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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GFFG는 300억원 규모의 첫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1년 중반까지 GFFG는 전 브랜드가 개별 음식점인 단일 브랜드로 운영되는 형태에 가까웠다. 회사는 2021년 하반기부터 기업화 하는 과정을 시작했다. 단일 회사로 운영되던 브랜드의 통합을 진행했고, 이와 함께 투자 유치 준비도 진행했다.
GFFG 관계자는 "F&B, 즉 외식업 형태, 그 이상을 넘어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확장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며 "그렇게 노력해온 결과, GFFG가 외식기업을 넘어 브랜드 플랫폼 형태로 확장 및 성장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가 GFFG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브랜드 팬덤을 형성한 것도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Good Food For Good라는 의미를 가진 GFFG는 2015년 설립된 외식 전문기업으로 국내 도넛 열풍을 몰고온 '노티드'를 중심으로 '다운타우너', '리틀넥' 등 총 9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올해 '애니오케이션'과 '키마스시'를 신규 론칭 했으며 최근에는 위스키바 '오픈엔드' 청담점을 오픈하며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 노티드와 호족반 미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달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론칭도 앞두고 있다.
D2C(Direct to Consumer)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도 최근 470억원의 D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정육각은 "투자 시장에서 유치에 성공했으나, 내년 식품업계 전체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빠른 BEP(손익분기점)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육각은 기존에 운영 중인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에 집중하고 식품전문숍 리브랜딩 등 새롭게 준비 중이던 사업은 일시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공장 운영 효율화 등 고강도 쇄신으로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주 7일 운영 도입, 비용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캐비아도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로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GS리테일, 다날, 티케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이 합류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160억 원이 됐다.
캐비아는 국내 외식 분야 최대 규모의 푸드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으로 상품화하는 RMR(레스토랑 간편식) 사업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식자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캐비아 측은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유명 레스토랑부터 백년 가게, 노포 등 국내외 150여 개의 푸드 IP를 확보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2020년 3월 설립 이후 1년 반 만인 2021년 7월 시리즈A를 유치한데 이어, 설립 3년이 채 안되는 시점에서 이룬 쾌거"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투자 심리 위축으로 얼어붙은 투자 시장에서 식품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유치에 성공하며 예상 밖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투자 시장의 상황과는 별개로 기업들이 시장 안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 충분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성장성이 있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인가가 중요하다"며 "투자 유치를 받았다는 것은 그 사업 아이템이 시장 안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높은 점수를 주고 투자에 나선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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