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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해도 괜찮지 않나 싶다. 전국 모든 곳이 활기차야 하나 극단적으로 정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는 사실 하나를 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40대 중반의 주부 덩리핑(鄧麗萍) 씨는 "마트와 시장을 비롯한 공공장소가 '제로 코로나' 정책의 폐기로 인해 미어터질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완전히 반대라고 해도 좋다. 사람의 그림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반면 감염이 두려워 '방콕', '집콕'하는 내 주변 친지들은 엄청나게 많다. 약국이나 병원에도 잠깐 시간을 내 치료약을 사전에 구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면서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현실이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다 이유가 있다. 우선 봉쇄나 격리, 유전자증폭(PCR) 검사 같은 안전판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누가 감염자인지 알 방법이 그야말로 원천봉쇄됐으니 아차 하다가는 확진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제 전국에는 안전지대가 없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엄청난 수의 확진자가 현재 전국 곳곳에 숨어 있다는 사실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베이징의 경우만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1027명의 확진자가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발생했다고 하나 이를 그대로 믿는 바보 같은 시민들은 분명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 같은 곳만 해도 한집 걸러 한명의 확진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왕징 거주 인구가 최대 50만명 전후이니 대략 6만명 전후의 확진자가 존재한다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전체로 따질 경우 최대 150만명 가까이가 확진자일 것으로도 추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수천여만명이 걸렸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방역 전문가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전 인구의 최대 90% 정도가 확진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중국에 코로나19의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