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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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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2.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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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추정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4.4%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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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중국의 택배 업계가 라이더 구인난에 봉착하고 있다. 향후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조짐이라고 해야 한다. 사진은 졸지에 귀하신 몸이 된 베이징의 택배 라이더들./제공=징지르바오.
미국과의 신냉전 가열로 인해 가뜩이나 휘청거릴 수밖에 없는 운명인 중국 경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초비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게다가 당분간 확진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희박한 탓에 경제 상황은 점점 더 나쁜 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하루 신규 발생한 확진자는 2249명에 지나지 않았다. 한때 1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를 샀던 베이징도 476명에 그쳤다. 방역 당국이 전날 결정에 따라 무증상자를 확진자 통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해도 이 정도라면 상황이 상당히 좋다고 해도 괜찮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180도 다르다. 이미 재확산이 시작돼 대재앙의 순간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공포가 전국을 배회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실제로 방역 전문가들의 전언에 따르면 베이징만 해도 '제로 코로나' 정책이 사실상 폐기된 이후 최대 200만명 전후가 확진됐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전국적으로는 최대 1억명이 확진자가 됐을 것이라는 추산은 가볍게 나온다.

상황이 이러니 이제 전국 어디에도 안전지대가 없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도 있다. '위드 코로나'가 '제로 코로나'보다 훨씬 공포스러운 정책이라는 불만도 노약자들 사이에서는 터지고 있다. 당연히 거리 및 공공장소에서 인적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대재앙이 목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는 베이징 같은 경우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했을 때보다 거리나 슈퍼, 마트들이 더 한산한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이 분위기가 전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불리는 택배 경제가 라이더 등의 구인난으로 휘청거리는 현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은 부도 직전의 위기에 내몰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은 성장률을 비롯한 내년의 경제 청사진을 확정할 당 정치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이례적으로 연기됐다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모든 것이 불투명해진데다 엉망진창이 된 상황에서 회의를 열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3.2%와 4.4%로 전망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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