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형 번번이 유찰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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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류지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지에서 조합원 물량이 누락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부 가구를 남겨놓는 부동산을 말한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은평구 응암제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보류지가 최초 입찰가격에서 두 번이나 가격을 내렸지만 유찰됐다.
전용 59㎡형 120동 201호는 7억9000만원에 나왔으나 응찰한 사람이 없었다. 앞서 이 물건은 지난 4월 10억3000만원 , 지난 8월 9억3000만원 등 두 차례나 가격을 내렸지만 수요자들은 외면했다.
201호보다 가격이 낮게 나온 보류지도 유찰됐다.
지난달 보류지로 처음나온 전용 59㎡형 129동 203·204호는 입찰 기준가가 7억5000만원 이었지만 집주인을 찾지못해 이달 다시 매각 물건으로 나왔다.
보류지 매각은 법원 경매처럼 가장 비싼 가격을 입찰한 사람이 물건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처럼 보류지 가격을 내려도 매각에 난항을 겪는 까닭은 기존 집값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전용 59㎡형의 매매 호가(집주인이 집을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최저 7억9000만원(1층)으로 같은 면적의 보류지 입찰 기준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면적에서 거래된 마지막 매매가격은 7억8000만원(지난 10월 29일, 10층)으로 현재 매매호가보다 낮게 팔렸다.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전용 59㎡형의 매매 최고가가 11억8500만원(지난해 5월 23일)인 것을 감안하면 최고가 대비 집값이 약 4억원이 빠진 것이다.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수도 싼 매물만 문의하는 분위기다. 은평구 응암동 A공인 관계자는 "급매만 매수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보류지를 낙찰받을 경우 잔금 납부 기간도 계약일 90일내로 정해져있고 잔금 미납시 연 18%에 이르는 연체료도 내야해 매수금 납부 시기를 조율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보류지가 주변 시세 대비 10% 이상 낮게 입찰 기준가가 나오지 않으면 낙찰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나올 보류지 물건도 주변 시세와 견줘 비싸면 안팔리고 싸면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