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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하루 신규 발생한 확진자는 1944명으로 추산됐다. 전체 인구에 비하면 정말 미미한 수치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 반대라고 해야 한다. 신징바오(新京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의 확진자 비율이 전체 시민의 50%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적으로는 수억명이 이미 확진자가 됐다는 말이 될 수 있다.
당국에서 공식 발표를 하고 있지는 않으나 사망자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 베이징의 경우만 봐도 좋다. 방역이 본격적으로 완화된 지난 7일부터 갑자기 사망자 수가 예년의 몇 배가 되고 있는 것이 이 사실을 잘 증명하지 않나 싶다. 특히 노령층 사망자 수는 예년의 거의 10배 이상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혼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시 등의 주요 도시에서는 난리가 나고 있다. 무엇보다 각급 병원의 시신 안치실이 부족해지는 현실을 꼽을 수 있다. 장례식장에서 최장 1주일까지 화장 지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확진자 폭증은 경미하게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과 퇴직 의사들까지 진료 현장으로 내모는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의료계가 그야말로 사투를 벌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급거 투입된 의료진이 진료 중 증세가 악화되거나 감염되면서 오히려 의료 체계 마비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최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신(微信·위챗)의 의사 커뮤니티 '바뎬젠원(八點健聞)'에 "의료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의료계가 '암흑 시기'를 맞아 분투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전국의 약국들이라고 이 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치료제와 자가진단 키트를 구입하려는 이들로 인해 완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 와중에 장쑤(江蘇), 푸젠(福建)성 등 일부 지역의 의대에서는 최근 학생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시위에 나서면서 상황을 설상가상의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중국 의료계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