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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때 공청단파(공산주의청년단 출신 그룹), 태자당(혁명 원로자제 그룹)과 함께 권력을 3분했던 상하이방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단정은 장 전 주석의 측근이자 상하이방의 맹장으로 불린 궈보슝(郭伯雄·80)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구체적 부패 행각이 최근 별다른 이유 없이 언론에 흘러나오는 현실을 상기하면 무리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중국 정치의 속성으로 볼 때 이 정보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현 집권 파벌인 시자쥔(習家軍) 일부에서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한마디로 장 전 주석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자 기회는 이때라는 듯 상하이방이 아예 더 이상 고개를 내밀지 못하도록 확인사살하겠다고 작정했다는 말이 될 수 있지 않나 싶다.
중국 군부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궈 전 부주석은 부패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지난 2016년 7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처럼 사형에 못지 않은 중형에 처해졌음에도 당시 그의 부패상은 온전히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흘러나오는 정보들은 아주 구체적이다.
우선 축재 금액이 엄청났다. 258억 위안(元·4조82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국에 보유하고 있던 주택 및 아파트도 무려 35채였다. 정부(情婦)가 없었을 까닭이 없다. 전국에 12명을 두고 있었다. 궈 전 부주석은 이들에게 통 크게 월 생활비도 1인당 20만 위안(3700만원)씩 지급했다. 매년 정부들에게 3000만 위안(56억원)을 통 크게 쐈다고 할 수 있다. 이 정도 되면 무기징역이 너무 은전을 베푼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수 있다.
장 전 주석의 타계로 완전히 힘을 잃어버린 상하이방에 대한 시자쥔의 확인사살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다음 희생양이 누가 되느냐는 말이 나온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고 해야 한다. 장 전 주석의 손자인 장즈청(江志成·36) 보위캐피탈 회장이 부패 혐의로 곧 사법처리될 것이라는 소문은 확실히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닌 듯하다. 중국 정계의 상하이방 시대는 완전히 갔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