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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총체적 난국 ‘김해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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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기자

승인 : 2022. 12. 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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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성 국외연수 의혹에
이태원 참사 막말 올라타고
예결특위 자리비운 위원 수두룩
허균기자
경남 김해시의회가 개판이다.

26일 일본 삿포로로 떠나는 사회산업위원회의 국외연수가 외유성 의혹을 받고 있고 이미애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막말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김미나 창원시의원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내년도 김해시예산과 기금 운용 계획안 등을 심의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위원들이 자주 자리를 비워 위원장이 개인별로 전화를 해 주의를 주는 일이 발생했다.

김해시의회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이다.

김해시의회는 제250회 정례회 회기 중이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김해시 내년도 예산과 기금 운용 계획안 등을 심의하고 있다.

이번 회기 중 사회산업위원회의 일본 삿포로 연수가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 간의 일정으로 사회산업위 소속 의원 6명과 의회 직원 3명 등 9명이 국외연수를 떠난다.

이태원 참사로 국민적 애도 기간인 탓에 행정자치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는 계획됐던 국외연수를 취소했지만 사회산업위는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일본 삿포로로의 연수를 강행한다. 다수의 언론이 외유성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회산업위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사회산업위가 국외연수를 취소한 2개 상임위에 할당된 연수 예산까지 사용하려 했다는 일부 시의원들의 증언도 나온다.

이런 중에 이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막말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김미나 창원시의원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SNS에 올려 매를 벌었다.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어 국민의힘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고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예결특위 위원들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예산과 기금 등에 대해 밤늦게까지 공부도 하며 심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일부는 아예 불참하는가 하면 개회할 당시 잠시 참석했다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이번 예결위원들의 불참은 예견된 일이었다. 김진규 의원은 지난달 김해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 실천 규범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의원이 정례회와 임시회 중 정당한 이유없이 본회의 또는 상임위원회에 불참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개정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고 지난 14일부터 시행됐지만 의원들의 예결특위 불참을 막지 못했다. 불참과 자리를 비우는 예결특위 위원들이 많아지자 허윤옥 특위위원장은 자리를 비운 위원들에게 전화를 이용해 불참 사유를 묻고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일부의원은 의정활동이 목적이 아니라 국외연수 등 놀러가기 위해 시의원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예결특위는 초선의원들도 많이 포함됐는데 지역 행사 참가를 이유로 얼굴을 보기 힘든 위원이 한 둘이 아니다 총체적 난국"이라며 혀를 찼다.

이쯤에서 결국 김해시의회의 존재의 이유가 궁금해진다. 누구를 위한 의회이며 무엇을 하는 의회인지 알 수 가 없다. 김해시의회의 낮은 수준은 결국 시민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시의회 의장단은 시의원의 수준을 높일 대안과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나름 조언을 한다면 말해주고 싶다. 본질로 돌아가라. 초심을 찾아라. 진정 시민을 위한 김해시의회가 되어라.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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